삼성전자, 5.3만원대 '털썩…반도체 또 '52주 신저가'[특징주]

증권사, 내년 영업익·목표가 대폭 하향 조정
금리 여파 IT 수요 본격 둔화…메모리 주문 급감
  • 등록 2022-09-26 오전 9:11:32

    수정 2022-09-26 오전 9:23:0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부터 1% 넘게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5만3600원)을 재차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52주 신저가(8만1500원)를 갈아치웠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5%(900원) 내린 5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 뉴욕 증시는 영국의 대규모 부양정책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인상에 따른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공급 이슈 해소, 업황 개선에 관심이 높아지며 1% 미만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와 함께 목표가를 내려잡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9조5000억원, 31조원으로 기존치 대비 10%, 31%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7만9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금리 인상과 강달러로 세계 경제가 예측 불허의 상황에 직면했다. 팬데믹 특수로 호황을 누렸던 정보기술(IT) 내구재 수요가 본격 둔화하면서, 락다운에 대비해 비축해 놨던 부품 재고는 오히려 이중 부담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경제 환경 급변으로 IT 예산 집행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메모리 칩 주문이 이례적 수준으로 급감 중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의 출하 부진과 평균판매단가(ASP) 급락 영향으로 반도체 부문 이익이 2분기 10조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급감할 전망”이라며 “세트 사업부는 달러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 모바일도 폴더블 신제품 출시 속 실적이 소폭 개선, 가전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장 개시 직후 52주 신저가를 나란히 경신했다. 회사는 9시경 2.40% 하락한 8만1500원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 연구원은 “제한적인 출하 증가와 ASP 하락으로 큰 폭의 매출 감소 및 손익 둔화가 예상된다”며 “달러 기준 매출은 전분기 비 14% 감소가 예상되는데 그나마 경쟁사인 마이크론의 18% 매출 감소보다는 양호하다는 점이 위안 요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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