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5%(900원) 내린 5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 뉴욕 증시는 영국의 대규모 부양정책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인상에 따른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공급 이슈 해소, 업황 개선에 관심이 높아지며 1% 미만 상승 마감했다.
금리 인상과 강달러로 세계 경제가 예측 불허의 상황에 직면했다. 팬데믹 특수로 호황을 누렸던 정보기술(IT) 내구재 수요가 본격 둔화하면서, 락다운에 대비해 비축해 놨던 부품 재고는 오히려 이중 부담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경제 환경 급변으로 IT 예산 집행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메모리 칩 주문이 이례적 수준으로 급감 중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의 출하 부진과 평균판매단가(ASP) 급락 영향으로 반도체 부문 이익이 2분기 10조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급감할 전망”이라며 “세트 사업부는 달러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 모바일도 폴더블 신제품 출시 속 실적이 소폭 개선, 가전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제한적인 출하 증가와 ASP 하락으로 큰 폭의 매출 감소 및 손익 둔화가 예상된다”며 “달러 기준 매출은 전분기 비 14% 감소가 예상되는데 그나마 경쟁사인 마이크론의 18% 매출 감소보다는 양호하다는 점이 위안 요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