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관계' 시인한 램지어의 궤변, "논문에 영향은 없어"

  • 등록 2021-03-06 오전 11:26:02

    수정 2021-03-06 오전 11:26:0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왜곡하는 논문을 써 학계에서 맹비난을 받고 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 정부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논문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버드 로스쿨 유튜브 캡처
하버드대 교내신문 하버드 크림슨은 5일(현지시간) 램지어 교수가 일본 정부와의 관계를 사실상 인정했다는 내용의 글을 실었다.

램지어는 일본 정부와의 관계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내가 왜 그래야 하느냐”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나, 이후 서신을 통해 “일본 정부와의 관계가 자신의 논문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와의 관계가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하버드 로스쿨에서 공식 직함이 ‘미쓰비시 일본 법학교수’인 램지어는 2018년 일본 정부 훈장 욱일장을 수상한 바 있다. 이같은 이력 때문에 일본 정부와의 관계를 부인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램지어는 일본학에 대한 공헌, 일본 문화 홍보 등을 이유로 훈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램지어는 훈장 수상 이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재일교포 차별을 정당화하는 일본 우익 관점이 뚜렷한 역사 논문을 발표해왔다.

램지어는 학계에서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자신의 논문을 옹호하는 글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 램지어 설명이다.

그러나 문제의 논문은 왜곡, 출처 부실 등 오류가 너무 심해 학술적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 드러나 램지어가 막다른 곳에 몰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논문을 게재했던 법경제학국제리뷰(IRLE)도 램지어에게 반론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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