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금융회사 ESG 내재화한 경영 전략 마련해야"

국내 금융사 ESG 경영 전략 방향성 제시
"지속가능 금융 트렌드 부상…ESG 전략 마련 필요"
  • 등록 2021-08-04 오전 8:44:12

    수정 2021-08-04 오전 8:44:1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융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내재화한 전사적 비즈니스 전략으로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는 4일 발간한 보고서 ‘금융과 ESG의 공존: 지속 가능한 금융회사의 경영 전략’에서 국내 금융사들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ESG 장기 비전과 목표 아래 자사의 비즈니스 전략과 리스크 관리 등 전반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ESG를 고려해 실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역할을 강화하고 ESG 연계 금융상품 개발과 ESG 정보 공시, 금융사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내 규제당국과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재무적 성과 외에 ESG와 같은 비재무적 성과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금융활동인 ‘지속가능금융’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

글로벌 주요 금융회사의 ESG 경영 활동 및 특징 (자료=삼정KPMG)
보고서에는 글로벌 주요 금융사들이 ESG를 내재화한 전사적 비즈니스 전략으로 ESG 요소와 금융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고 건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주요 글로벌 금융사의 ESG 경영 사례도 소개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은 2020년 1월 ‘기후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포트폴리오 재편을 발표하며 전 세계 지속가능투자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ESG 통합 투자 플랫폼을 개발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슈로더(Schroders)는 ESG 위원회 역할을 확대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며 자발적 공시 확대, 과학적 투자 툴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 최대 은행인 BBVA(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는 디지털을 통한 금융포용성과 접근성을 제고하고 기후금융상품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유럽 최대 은행인 영국계 HSBC는 녹색채권 발행, 인수 등 기후금융상품을 특화하고 사이버·데이터 보안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정KPMG ESG CoE(금융) 김진귀 전무는 “국내 금융사들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정부는 지속가능금융 조성자로서 인프라 구축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균형적 시장 메커니즘을 조성해야 한다”며 “국내 금융사들은 장기적 ESG 비전 및 목표를 설정하고 ESG 위원회 설립 등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ESG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는 ESG 정보 취득과 리스크 식별·측정과 평가·모니터링과 보고 등 일련의 과정이 과학적이고 일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금융사는 ESG 관련 금융상품 개발 고도화와 정보 공시 강화 등을 모색해 금융사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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