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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해당 지역 무공천을 선언하자 김재원 최고위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당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권 위원장의 발언은 김 최고위원을 비롯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이들을 향한 견제구로 해석된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 후 복귀’ 발언을 하면서 국민의힘의 이같은 결정이 무색해졌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대구 중구·남구 지역에 대한 무공천을 결정한 지 2시간도 안 돼서 김 최고위원이 무소속 위장 출마를 선언했다”며 “무공천을 가장한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언주 전 의원도 “지난 보궐선거때 민주당이 당초 약속을 어기고 당헌당규를 졸속개정해 공천을 강행했다가 국민들로부터 호된 심판을 받은 사실을 잊었느냐”며 “민주당 진정성 문제삼으며 비판하려면 우리도 내로남불당이 되어서는 안된다. 국민을 개돼지로 본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