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공화당 대선 경선 참여 선언

트럼프 '충복'이었지만…대선 불복에 갈라져
공화당 대선 후보 난립…反트럼프 표 분산 가능성
트럼프 치부 잘 아는 펜스…정통 보수표 흡수 관건
  • 등록 2023-06-06 오후 1:38:12

    수정 2023-06-06 오후 1:38:12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5일 공화당 대선 경선 참여를 공식화 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출마 서류를 제출하고 대선 공화당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7일 공화당 첫 경선이 진행되는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출마선언 행사를 열 예정이다. 아이오와주는 낙태금지법을 통과시킨 미국 내 대표적인 보수성향의 지역구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4년간 부통령을 지낸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충복’이었지만,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6일 대통령 선출 마지막 절차인 선거인단 투표 상·하원 인준을 거부하라고 지시하자 상원의장을 겸하고 있던 그는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의사당밖에 교수대를 설치하고 “펜스를 목매달자”고 외치는 등 배신자로 낙인 찍기도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의 대선 경선 참여로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팀 스콧 상원의원, 에이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유력 후보는 역시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다. 최근 공화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력 경쟁후보인 디샌티스 주지사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있다. 여러 후보자가 난립하면서 반(反) 트럼프 표가 분산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정 지지층을 확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경선 때도 공화당 후보 난립으로 35%의 득표로 공화당 최종 후보자가 됐다.

다만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치부를 잘 아는 데다, 공화당의 정통 보수파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큰 만큼 최종 후보자 낙점까지는 변수가 많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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