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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000조원 시대' 언급에 우려 나오는 이유

기금 900조 돌파하면서 '내년 1000조원' 언급
최근 수익률 고려하면 달성 어렵지 않을 전망
"시장 예측 어려운데 굳이 언급" 우려 의견도
  • 등록 2021-09-22 오전 11:55:00

    수정 2021-09-22 오전 11:55:00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 규모는 내년에는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북 전주 국민연금 글로벌기금관 (사진=국민연금)
국민연금기금의 규모가 900조원을 넘기면서 ‘국민연금 1000조원 시대’ 전망이 국민연금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운용 수익률을 함부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1000조원 달성의 시점을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말 국민연금기금은 908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반년 새 74조50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기금 규모와 수익률이 발표된 지난달 25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이 내년에는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을 이끄는 김용진 이사장 역시 지난 16일 창립 34주년 기념식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외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톱 수준으로 운용역량을 강화해 기금 1000조원 시대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국민연금이 내년에 기금 100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올해 6월 말보다 90조원 넘게 자금을 불려야 한다. 국민연금은 운용수익 외에 보험료 수입 등도 들어오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운용만으로 약 50조원이 넘는 수익을 거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민연금 수익률은 호조세다. 지난 2019년에는 역대 가장 높은 11.31%의 수익률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주식시장 호조 등에 힘입어 수익률이 9.70%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수익률은 7.49%다.

다만 이처럼 최근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두고 있지만 내년에 1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국민연금 관계자는 “추세대로라면 10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지만 900조원을 막 넘은 상황에서 굳이 이를 언급할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코로나19로 시장이 급격히 바뀌면서 국민연금의 상반기 수익률은 0.5%로 떨어진 바 있다. 이처럼 시장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복지부 장관이 나서서 내년 1000조원을 언급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다른 관계자는 “내부자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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