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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는 본사 내 부서를 개편하면서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 사내 다른 직책에 지원할 수 있는 제한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개편 대상 부서의 직원들은 다른 부서에 지원할 수 있으나 그 시기와 범위를 제한함으로써 회사에서 나가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메타는 지난해부터 한 달 이내에 내부에서 새 역할을 찾지 못한 직원을 퇴출시켜 왔다. 내부에서는 이같은 관행을 이른바 ‘30일 대상자’(30 Day List)라고 부르기도 했다. 최근 달라진 것은 이전에는 업무 성과자가 잠재적인 해고 대상자가 됐다면 이제는 평판과 실적이 좋은 직원들도 퇴출 대상자 명단에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2분기 말 기준 메타 직원은 8만355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광고비 둔화, 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은 부진하고 인건비는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인력의 증가는 메타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
구글도 비슷한 방법으로 인력 감축에 나섰다. 구글의 경우 60일 이내에 회사 내 다른 역할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에어리어 120’ 소속 직원들에게는 90일 이내에 회사 내에서 다른 보직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