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올림픽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감독님 축구 너무 재밌어"

  • 등록 2021-06-15 오후 10:46:22

    수정 2021-06-15 오후 10:48:51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 남자축구의 주역을 노리는 ‘슛돌이’ 이강인(발렌시아)이 가나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시에 올림픽 출전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2차 평가전에 가운데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교체될 때까지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미드필드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를 몇 차례 보여줬다. 하지만 강도높은 체력훈련 탓에 몸이 다소 무거워 보인 것도 사실이었다.

이강인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눈치였다. 그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열심히 했지만 경기력이나 결과 모두 생각만큼 안 나온 것 같다”면서 “이번 소집은 마무리됐지만, 더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수들과 처음 손발을 맞추다 보니 호흡이 완벽하진 않았던 것 같다”면서 “훈련이 고강도이다 보니 피지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이번에 많은 것을 배우고 고칠 점을 알게 된 것 같다”며 “다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간절함도 드러냈다. 이강인은 “올림픽은 모든 선수 꿈꾸는, 꼭 가고 싶은 무대다”며 “나뿐만 아니라 모든 형들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엔트리에 들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올림픽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나뿐만 이니라 모든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싶은 게 정상이다”면서 “항상 최상의 위치로 가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이들이 원팀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올림픽대표팀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강인은 “김학범 감독님의 축구가 너무 재밌고 경기장뿐만 아니라 훈련 할 때나 훈련 밖에서도 분위기가 좋다”며 “항상 집에 안가고 싶고 계속 소집 훈련에 있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이적설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이강인은 “지금은 올림픽 대표팀에 있고 내 목표는 올림픽을 참가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며 “내 거취는 그 이후에 결정될 것이고 지금은 올림픽팀에 100%를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대한 경기장 속에서 열심히 하면서 내 장점을 팀에 녹아들게 하고 싶다”며 “형들과 맞춰가는 상태이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인 만큼 계속 열심히 하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강인은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돼 있는 동안 조모상을 당한 데 이어 다음날 어린 시절 스승이었던 유상철 전 감독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강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마음이 안 좋았다”며 “가족과 내 첫 스승님 등 가까웠던 분들이 세상을 떠나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축구는 축구다”며 “형들과 코칭스태프가 많이 도와줘서 금방 괜찮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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