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 1분기 최대 실적 갱신…“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에 공격적 영업”

  • 등록 2021-05-18 오전 8:56:19

    수정 2021-05-18 오전 8:56:1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엠케이전자(033160)가 반도체 슈퍼 싸이클 흐름으로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엠케이전자의 올해 1분기 개별 매출액은 1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8.3% 늘었다. 순이익도 43억원으로 같은 기간 21.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20년 1분기 매출액 대비 1년 만에 12%가량 증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엠케이전자는 2년 동안(1분기 기준) 약 75%의 매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지난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발생된 일시적인 매출 집중 현상과는 또 다른 의미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80% 가까이 되는 엠케이전자의 경우 환율 시세가 매출액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정도 떨어진 수치를 보이고 있는 2021년 환율 시장에서 매출액이 12%가까이 올랐다는 것은 실제 규모는 성장률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반증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작년 1분기는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일시적인 매출 증가로 예상됐던 것에 반해, 올해는 매출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시장이 활발한 영향도 있지만 작년 경쟁사 공장 셧다운 시기를 잘 활용해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한 부분이 올해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중국, 대만 등 엠케이전자가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반도체 설비 투자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중 본딩와이어 장비의 신규 발주 주문량은 올해 말까지 포화된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엠케이전자 관계자는 “컴퓨터, 모바일 등에만 주로 사용됐던 반도체 산업이 기계 장치 산업과 일반 산업으로 급속도로 퍼져 나가면서 신뢰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본딩와이어 패키지 물량이 늘어가고 있다”며 “이런 본딩와이어 신규 장비 도입과 양산이 이뤄져야 현재 시급한 자동차 분야의 반도체 공급 부족의 해소가 진행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인 MCU(Micro Controller Unit)는 PC의 CPU와 비슷하나 저성능, 저전력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되는 특징이 있다. 자동차 외에도 전자기기의 디스플레이, 타이머, 컴프레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과 같은 주요 가전제품의 모터를 제어하며, 모든 전자제품의 리모콘과 카메라 장비 사이클링에도 적용된다.

현재 엠케이전자는 NXP, ST마이크론, 인피니온, TI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과 직접 거래를 통해 본딩와이어를 납품하고 있다. 또 중국 내 본딩와이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엠케이전자 중국 법인은 반도체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기조와 맞물려 신규 고객사 매출 생성과 함께 기존 고객의 물량도 늘어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했던 1분기 매출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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