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표 전통놀이 '윷놀이',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오랜 역사 가지고 전승…역사적 기록 풍부
윷판의 형성 등 학술 연구 활용도 높아
  • 등록 2022-09-26 오전 9:30:50

    수정 2022-09-26 오전 9:30:5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인 ‘윷놀이’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윷놀이’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윷가락(사진=국립민속박물관).
‘윷놀이’는 양편으로 나뉘어 윷가락 4개를 던져, 윷가락이 엎어지고 젖혀진 상태에 따라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달시키는 편이 이기는 놀이다. 정초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과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승·유지돼 왔다.

역사문헌에서 ‘윷’의 유래와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용어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윷을 ‘저포(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 승부를 다투는 백제 시대의 놀이)’와 동일한 것으로 보기도 하고 혼용해 지칭하기도 했다. 이후 조선시대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라는 용어가 나타났고, 조선시대 중·후기에는 ‘척사’라는 용어가 나타나 일제강점기와 현대에까지 널리 사용되는 용어가 됐다.

윷놀이는 특히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문표(1568~1608)는 윷판의 상징과 말의 움직임을 연구해 ‘중경지’에 ‘사도설’을 기술했고, 이규경(1788~1856)은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사희변증설’을 주장했다. 또한 심익운(1734∼?)은 ‘강천각소하록’의 ‘사희경’에서 윷가락·윷판은 물론 놀이법까지 자세히 적었다.

윷놀이는 우리 민족의 우주관과 천문관을 바탕으로 음과 양, 천체의 28수 등 형식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놀이의 방식이 단순하면서도 다양한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놀이도구와 놀이판, 진행방식에서 볼 때 다른 판놀이에 비해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윷놀이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반도 내에서 전승되고 있다는 점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관련 역사적 기록이 풍부하게 확인되는 점 △윷판의 형성과 윷가락 사위를 나타내는 ‘도·개·걸·윷·모’에 대한 상징성 등 학술 연구 주제로서 활용도가 높은 점 △가족 및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단절 없이 전승이 지속·유지되고 있는 점 등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문화재청은 ‘윷놀이’에 대해 약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의 지정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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