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달러 강세에 이틀째 1130원대..한 달래 최고 수준

환율, 5월 17일 이후 최고 수준..달러인덱스 92선 육박
상단선 수출업체 달러 매도..환율 추가 상승 제약
  • 등록 2021-06-18 오전 9:19:25

    수정 2021-06-18 오전 9:19:25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13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달래 최고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 인상 신호를 주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5원 오른 113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5월 17일(1134.80원) 이후 한 달 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34.3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3.00원에 개장해 1133.20원까지 오르는 듯 했으나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등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당시인 91.90보다 소폭 하락한 91.88에 거래되고 있으나 달러 강세 기조는 여전히 강한 편이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7일 새벽 3시에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18명의 FOMC 위원 중 11명이 2023년말까지 금리 인상이 두 차례 이상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등 이전보다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강세 기조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53억원 가량 순매도해 2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0포인트, 0.11% 오른 3268.4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추가 상승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투자 심리 자체는 위험자산 회의 성향이 강해진 터라 환율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류은경 부산은행 연구원은 “매파적인 FOMC 발언으로 달러화 상승 모멘텀과 연준의 움직임이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외국인 투심 위축으로 환율을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면서도 “전일에 이어 수출업체의 공격적인 달러 매도 대응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환율은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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