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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FOMC 결과 시장 영향 제한적…헝다사태는 리스크"(종합)

23일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FOMC 대응방향 점검
"美 테이퍼링 공식화에도 국제금융시장 안정적"
"美 고용회복 지연, 인플레 장기화땐 금리인상 불확실성↑"
  • 등록 2021-09-23 오전 9:03:13

    수정 2021-09-23 오전 9:06:47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작 가능성과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미국의 고용회복 지연이나 중국 헝다그룹과 같은 신흥국발(發)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2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차관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공식화에도 국제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살펴보고 향후 대응방향을 점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1~22일(현지시간)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하고 현재의 양적 완화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기존 7.0%에서 5.9%로 내리고, 물가전망은 2.4%에서 4.2%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 위원 중 기준금리 인상 의견을 나타낸 위원 수가 지난 6월 7명에서 9월 9명으로 늘어나며 금리인상 시점이 2023년에서 2022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차관은 “이번 연준 결정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최근 시장불안 요인이었던 헝다그룹 관련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위험선호 현상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는 소폭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 차관은 “이번 FOMC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을 공식화했지만 시장 예상과 부합한 결과를 보이면서 국제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 차관은 “미국 연준 전망 이상으로 미국의 고용회복세가 지연되거나 고인플레가 장기화할 경우 금리 인상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와 그에 따른 디레버리징 진행 과정에서 중국 헝다그룹과 같은 시장불안 요인이 갑작스럽게 불거질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회복 속도, 미국 연준 등 주요 통화당국의 정책기조 동향, 신흥국발 리스크 등을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국내외 금리상승 등에 따른 가계 상환부담 증가에 대비해 금융기관별로 관리목표 준수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발표한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금융권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 추가연장과 더불어 △소상공인 대상 저리 긴급자금 대출 6조원 지원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 △저금리 모기지로의 대환대출 공급 등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차관은 “우리는 코로나 위기대응을 위해 풍부하게 공급됐던 글로벌 유동성이 조절되는 거시정책적 변곡점에 서있다”며 “과도한 대출과 위험추구에 따른 부실위험 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은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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