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확진자 4만명 넘어…백신 부스터샷 논의

2회 접종에 반응없던 피험자도 3차 접종시 항체 생성
이스라엘, 12일부터 부스터샷 접종 시작
델타 변이 급속 확산에 필요성 대두
  • 등록 2021-07-23 오전 9:04:01

    수정 2021-07-23 오전 9:04:01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이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을 대상으로 백신 부스터 샷(추가 접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발(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평균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 중인 모습(사진=AFP)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의 보호를 강화해준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로이터는 회의에 앞서 공개된 자료에 면역력 저하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투여하면 항체 반응이 높아진다는 데이터가 첨부됐다고 전했다. WSJ는 CDC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2회 접종 후에도 항체 반응이 없었던 피험자의 절반 정도가 3차 접종 후에 반응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관련 규제가 마련되기 전까지 부스터샷을 공식적으로 권고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CDC가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암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권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DC 발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미국 성인의 약 2.7%가 후천면역결핍 증후군(에이즈), 암, 장기이식 또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면역 체계가 약화된 상태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2일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고 우선 장기이식환자나 암 환자 등 면역 취약자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화이자 초기 접종자들의 예방효과가 42%, 중증 진행 예방효과도 60% 감소함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이 대두된 영향이다. 단, 이스라엘은 3차 접종 시작 1주일만에 암 환자를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CDC가 면역력 저하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까지 고려하는 까닭은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가 자체 집계한 결과 미국 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최근 7일 간 4만 1310명으로 2주 전보다 약 2.7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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