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발 호재에서 비롯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글로벌 달러 약세를 이끌며 원·달러 환율이 내리고 있다. 환율은 1230원초중반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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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35.5원)보다1.6원 떨어진 1233.9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5.5원)보다 1.8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23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폭을 줄이며 1230원초중반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께 101.9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 달러·엔 환율은 130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를 비롯한 기술주 실적 호조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8로 제조업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돌았지만, 전월(46.2)보다는 소폭 올랐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 역시 46.6으로 한 달 전 44.7을 웃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도 2.32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2.29달러)를 상회했다.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1089억원어치 매수하며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8.80포인트, 1.20% 오른 2423.11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