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차세대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의 2개월간 운영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FIU 정보시스템은 6000여개의 금융사가 보고하는 자금세탁범죄 의심거래보고(STR)와 고액현금거래보고(CTR)를 분석해 검찰 등 8개 법집행기관에 제공하는 전산시스템이다. 금융당국은 2002년 구축된 기존 시스템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갈수록 증가하는 보고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약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 시스템을 정비했다.
또 보고기관이 전송한 의심거래정보를 지연없이 접수 처리토록 다중·분산처리 방식을 적용해 의심거래보고 1건당 처리시간이 기존 13.3초에서 2.9초로 단축됐다.
FIU 관계자는 “가상자산 등 새거래수단의 등장과 디지털 신기술 도입 등으로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자금세탁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토록 더욱 정교하고 지능적인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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