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후박나무 우량 개체 선발연구에 착수

용재·경관·약리 등 이용가치 및 유망 수종 육성 요구 ↑
  • 등록 2022-05-13 오전 9:19:37

    수정 2022-05-13 오전 9:19:37

후박나무 우량개체 후보목.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용재·경관·약리 등으로 이용 가치가 높은 후박나무의 우량 개체 선발 연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후박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난대활엽수종으로 울릉도, 제주도 등 남쪽 바닷가 산기슭 및 도서 지역에 자생하며, 최대 수고 20m, 직경 1m까지 자라는 키가 큰 나무이다. 특히 식물 군집 조성이 변화하다가 생태적 조건에 의해 장기간 안정을 지속하는 상태에 주로 나타나는 극상 수종 중 하나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난대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의 북상 가능성과 남부지역 침엽수림을 대체할 조림지 마련 등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후박나무와 같은 난대 유망 수종에 대한 육성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우량 개체 선발기준은 2019년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상록성참나무류 선발기준에 후박나무의 특성을 반영·적용하기로 했다. 선발항목에는 생장, 적응, 개화 결실 특성이 포함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후박나무 우량 개체 선발에서 나아가 우량임분도 선발함으로써 향후 종자공급을 위한 채종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후보 집단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3년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난대활엽수종의 우량 개체 선발 연구를 수행해 상록성참나무류(참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붉가시나무) 30개 집단에서 146본의 우량 개체를 선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후박나무는 4번째 연구 대상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김인식 과장은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해서는 난대수종의 육성 및 활용 연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후박나무 등 난대수종의 우량 개체를 이용한 지속적 개량연구를 통해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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