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7일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증권가 추정치 대비 0.86% 많지만 영업익은 8.45% 적은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4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날 기준 각각 75조3510억원, 15조733억원이었다.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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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연말 그룹 성과급이 지급됐다. 1회성 비용으로 1조원 정도가 들어간 거 같다”며 “이를 감안하면 영업이익도 증권가 컨센서스를 달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급 대란 등을 겪으며 하반기 부진이 예측되기도 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악재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실적은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1조5700억원으로 전년보다 43.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8년·2017년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매출은 279조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3% 증가했다. 연간 최대 매출액이다.
박강호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반도체 고정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폴더블폰 판매량도 늘고 있다”며 “프리미엄 TV로 포커싱하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58조원가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포트폴리오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도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실적이나 펀더멘탈도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