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지방 순회, 문화향유 지역균형 뒷받침한다

내년까지 광주·부산·경남·대전 등 7개 지역
2024년 제주 등 3개 지역에서 개최 예정
  • 등록 2022-09-26 오전 9:42:26

    수정 2022-09-26 오전 10:06:2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이하 이건희 컬렉션)이 지역을 순회한다. 이는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문화 향유 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해 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주문에 따른 것이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대통령 업무보고 시 윤석열 대통령이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한 국가 보유 미술품의 지방 순회전시를 활성화해 문화 향유의 지역 균형을 보장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정책을 주문함에 따라 10월부터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을 본격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료=문체부
이번 지역순회전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 추진을 위해 마련했다. 2024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 연계망을 활용해 지역 대표 박물관·미술관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그 첫발은 내달 5일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시작하며, ‘이건희 컬렉션’을 통해 고품격 문화 현장을 지역사회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방국립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토대로 박물관별 특성화된 전시를 연다. 지역미술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업무협약에 따라 엄선한 명작 50여 점을 포함해 각 기관 상황에 맞춘 전시를 선보인다.

이어 부산·경남지역에서 순회전을 열고, 내년에는 대전광역시를 비롯한 7개 지역에서, 2024년에는 제주를 비롯한 3개 지역에서 순회전을 개최한다. 2024년 이후에는 지역 수요와 상황 등을 고려해 순회전 확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고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은 지난해 4월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시대와 분야(장르)를 망라한 수집품 약 2만 3000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기증 1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4. 28.~8. 28.)에는 4개월 동안 관람객 23만여 명이 다녀갔다.

문체부는 문화 향유의 지역 격차 해소 방안으로 ‘이건희 컬렉션’을 활용한 지역순회전을 준비해 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순회전을 통해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지역 간 문화 불균형을 극복하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고르게 제공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문화를 향유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디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한 국가 문화유산의 활용 방안을 확장해 대한민국이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로 나아가는 문화정책을 수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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