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도 美 기술기업 정리해고 행렬에 동참…3900명 감원

올해 1분기에 해고 관련 비용 3억달러 부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 부합…올해 성장률은 둔화
  • 등록 2023-01-26 오전 8:57:34

    수정 2023-01-26 오후 7:39:3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IBM이 3900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밝히며 미국 기술기업들의 정리 해고 행렬에 동참했다.

(사진= AFP)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IBM은 이날 자산 매각 과정 등으로 39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며, 관련 비용 3억달러(약 3700억원)가 올해 1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감원 규모는 IBM 전 직원(28만명)의 1.4%에 해당한다.

제임스 캐버노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감원은 킨드릴 분사, 왓슨헬스 매각 후 남아있는 인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고성장 사업 분야에서는 계속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에서 2년 반 동안 수만명의 직원을 채용했던 다른 기업들과 달리 우리는 효율성을 높이는 디지털화, 인공지능(AI) 자동화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고객 대면(client-facing) 연구와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BM은 2021년 IT 인프라 서비스 킨드릴을 분사했으며, AI 사업인 왓슨헬스로부터 헬스케어 데이터 및 분석 사업을 분리했다.

IBM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66억9000만달러(약 8조2600억원)로 전년동기(167억7000만달러)에 비해 0.5% 감소했으며, 주당조정순이익(EPS)이 3.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으며,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다. 회사측은 IT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4분기 수익이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설명했다.

캐버노 CFO는 올해 105억달러(약 13조원)의 현금흐름이 창출되고, 매출은 한자릿수 중반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12%의 연간 성장률을 전망했으나 하향 조정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미국 외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IBM은 올해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중립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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