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지지율 역전에도 자신감…"尹이 10%p 차로 이길 것"

대진표 완성 후 지지율 첫 역전에 "일희일비 않겠다"
"갈등봉합에 소극적" 지적에 "제일 답답한 건 윤석열"
"입장 부딪치면 숙려기간 필요…여러 대안 있을 것"
  • 등록 2021-12-02 오전 9:20:31

    수정 2021-12-02 오전 9:50:29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처음으로 지지율 역전을 당했지만, 자신감을 보였다. 김 상임위원장은 “결국에는 윤 후보가 크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2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최종 후보 확정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처음으로 지지율 역전을 당한 것과 관련,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에게 지지율 추월을 허용한 것과 관련 “경선 이후 컨벤션(전시) 효과도 사라졌고 비대위 관련 일에서 불협화음을 보여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다. 내려갔다가 언젠간 올라오는 것이 어느 대선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포인트 이상 크게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A 의뢰로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선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이 후보 35.5%, 윤 후보 34.6%으로 0.9%포인트 차로 이 후보가 소폭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 격차지만 대선을 100일을 앞두고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열세인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이준석 대표의 당무 보이콧과 관련해서는 “입장이 부딪칠 때는 숙려기간이 있는 법”이라며 자연스러운 갈등이라고 했다. 다만 윤 후보가 이 대표를 적극 설득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윤 후보가) 당연히 움직이고 있고 걱정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어떻게 노력을 안 하고 있겠나. 제일 답답한 건 윤 후보”라고 덧붙였다.

선대위 출범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대표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는 지적에는 “제가 뭐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여러 대안들이나 고민들이 있을 수 있다”며 “찾아가든 전화를 하든 직접 대화를 하든 어떤 형태로든 시도하는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선대위 발족식에 불참하더라도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김 상임위원장은 “선대위 구성을 무한정 늦출 수는 없다”며 “일정에 맞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의원이 ‘이 대표가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더라도 대표직에서 사퇴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에는 적극 찬성하기도 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당 대표의 최대 현안은 대선”이라며 “대선에서 대표가 빠지는 것은 곤란하다 생각한다. 이 대표가 적극 선거 가치를 띄워 줘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충청권 지역행보 중 ‘주 52시간제 철폐’ 발언으로 불거진 반노동 논란 수습에도 애를 썼다. 김 상임위원장은 “윤 후보의 강점이자 약점은 말이 거침없이 나간다는 것”이라며 “대답을 망설이는 스타일이 아니라 말하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않은 단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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