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건설기업 토대 마련

[건설사, ESG 가치를 짓다]
파키스탄 수력 발전사업으로 탄소배출권 판매
1.7조원 규모 영광·낙월 풍력사업 수주도 눈앞
  • 등록 2022-08-26 오전 9:40:00

    수정 2022-08-26 오전 11:49:33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우건설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발판 삼아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 3월 파키스탄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소 사업에서 얻은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수익 126억원을 거뒀다. 회사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얻은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이다.

대우건설이 파키스탄에서 시공한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전경.(사진=대우건설)
회사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2017년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에 연간 전기 630GWh를 생산할 수 있는 파트린드 수력발전소를 세웠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량 41만8000톤을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았다.

대우건설은 그간에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회사가 2011년 준공한 시화조력발전소는 국내 첫 조력발전소다. 한 번에 최대 25만4000㎾(킬로와트)에 이르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에너지 생산과 해수 순환을 통한 수질 개선 효과라는 ‘두 토끼’를 잡는 시설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강원 영월 육상 풍력 발전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풍력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1조7000억원 규모 전남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다. 중장기적 사업 확대를 위해 ‘15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부유체 설계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수소 산업도 대우건설이 밀고 있는 미래 먹거리다. 회사는 지난해 충청북도, 음성군, 충북개발공사 등과 충북 수소연료전지 융복합형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1조5000억원을 투입해 200MW급 수소연료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발전소가 준공되면 5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연간 1700GWh(기가와트시))를 생산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대기오염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은 올 5월엔 안동시, MDM자산운용, KT 등과도 수소 연료전지를 연계한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ESG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탄소 제로에 대한 다양한 사업 요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는 단순히 미래 먹거리라는 의미가 아닌 전 지구적인 환경 보전에 밑거름되는 사업인 만큼 관련 기술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하여 글로벌 건설기업의 토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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