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달 30일 필리핀 마닐라 서북서쪽 해상에서 제3호 태풍 ‘차바(Chaba)’가 발생한 가운데 한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태풍 ‘차바’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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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차바’는 1일 오전 3시 기준 중국 잔장 남동쪽 약 600km 부근 해상에위치해있다. 속도는 18km/h로 중심기압 985hPa, 중심 최대풍속 27m/s다.
이 태풍은 이날 오후 3시 중국 잔장 남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을 점차 북서진해 다음 주 초반쯤 중국 남부 해안에 상륙한 뒤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태풍 ‘차바’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태풍이 소멸한 뒤 남긴 많은 수증기가 다음 주 후반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리겠고, 태풍 수증기 영향으로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집중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차바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꽃의 한 종류다.
한편 1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먼 바다에서 제 6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6호 열대저압부는 중심기압 1002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15m(시속 64㎞)의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2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북서진 하고 있다.
6호 열대저압부는 2일 오전 3시 제4호 태풍 에어리(Aere) 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을 지나 우리나라를 향해 북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6호 열대저압부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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