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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비속어를 하는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복수의 방송사들이 공개한 보도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행사장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X 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후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해당 발언이)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거대 야당이고,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을 말한 것이었다며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며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다. 정직이 최선이다. 정직하지 않으면 어떻게 신뢰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통화스와프 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메시지를 이어갔다. 그는 “방미 전 경제수석이 ‘한미 통화스와프가 논의될 것’이라고 하길래 당연히 기대를 가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 통화스와프는 말도 못 꺼냈고, 이제 와서 경제부총리는 ‘한미 통화스와프는 시기상조’라고 한다”라며 “환율 1400선이 무너졌는데 시기상조라니 어이가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미통화스와프가 시기상조라면 그보다 훨씬 효과가 미약한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간의 100억 달러 통화스와프는 대체 왜 하는 것인가”라며 “앞뒤가 안맏는 말로 무능을 감추려고 하면 신뢰만 잃게 된다”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대통령도, 당도 깊이 성찰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카메라 앞에서 ‘이 XX들,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했다)”라며 “윤 대통령님, 정신 차리십시오.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의 몫인가요?”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