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공군 장교, 러 우주방공군대학서 수석 졸업

김영호 중령, 러시아 및 각군 장교 150여명 제쳐
  • 등록 2013-07-09 오전 10:39:52

    수정 2013-07-09 오전 10:39:52

러시아 우주방공군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 수석을 차지한 윤영호 공군 중령(사진=공군)
[이데일리 최선 기자] 우리나라 공군 장교가 러시아 우주방공군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석 졸업했다. 이 장교는 생소한 러시아 땅으로 떠난 지 3년도 채 되지 않아 각국의 장교들을 제치고 정규과정에서 31개의 전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주인공은 윤영호 중령(45·육군학군 29기). 그는 3년 전 러시아 공군 지휘참모대학(우리나라의 공군대학 격) 위탁교육 대상자에 선발됐다. 윤 중령이 입교한 러시아 우주방공군대학교는 1956년 설립된 우주 및 방공 분야 전문인력 양성 군사학교다.

윤 중령은 처음에는 러시아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하기도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1년간 러시아어를 배우려고 밤잠을 설치가며 매달린 끝에 러시아어로 연구하고 발표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윤 중령은 곧바로 2년 과정인 지휘관 정규과정에 들어갔다. 그는 올해 6월까지 1년 10개월간 세계 각국의 장교들과 함께 미사일 방공 및 자동화통제 관련 교육을 받았다.

결과는 157명 중 수석이었다. 윤 중령은 지난달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통령궁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다른 군사대학교의 성적 우수 졸업자들과 함께하는 영예였다.

그는 졸업 전 ‘합동작전’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공중에서 항공기와 미사일에 대한 효과적인 작전지휘통제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었다. 윤중령은 이러한 지식을 갖고 오는 11일 귀국한다. 이후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에서 전술탄도탄 방어체계와 관련한 방공작전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윤 중령은 “대한민국 장교의 대표로서 많은 분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는 생각에 절대 뒤처지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었다”며 “우수한 한국군의 위상을 러시아에 알리고 오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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