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펠로시 후속 제재 필요…중국 재산 동결·몰수 가능"

글로벌타임스 "펠로시와 가족, 中서 사업관계 단절"
"펠로시 중국 금융 이해관계 수사 대상될 수 있어"
"이번 사례로 제재 메커니즘 개발해 美정치인 억제"
  • 등록 2022-08-13 오후 2:35:29

    수정 2022-08-13 오후 2:35:2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관영 매체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그 가족이 중국에 있는 기업들로부터 경제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앞서 중국은 펠로시 의장과 친족을 제재 대상에 올렸고, 펠로시 의장은 “누가 신경이나 쓰느냐”며 일축한 바 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10일 하원 아시아 순방 대표단 기자회견에서 중국 제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웃어 넘겼다. (사진= 기자회견 동영상 캡쳐)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13일 ‘펠로시가 제재의 고통을 느끼게 하려면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제목의 논평에서 “다른 미국 정치인에 대한 중국 제재를 바탕으로 펠로시 의장과 직계 가족의 사업 활동과 관련된 중국과의 이해 관계가 단절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미국이나 제3국에 있는 모든 기업은 펠로시 일가와 경제적 접촉을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미 하원 대표단은 중국의 경고에도 이달 초 대만을 방문해 연대를 과시했다. 이에 중국은 대만해협에서의 무력 시위와 함께 펠로시 의장과 그 친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제재에 대해 “(제재하든 말든) 누가 신경이나 쓰느냐”고 일축하며 “그것은 내게 부수적인 문제이고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언급했다. 미 외신은 이를 두고 펠로시 의장이 ‘비웃었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신문은 “물론 펠로시가 자신이 제재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인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대중이 ‘국회의사당의 부유한 여성’에 대해 알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중국 제재는 필연적으로 그녀에게 고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주권을 훼손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짓밟는 자들을 처벌하려는 중국의 결의에 대해 누구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펠로시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대기업을 운용하는 가족의 사업 이익을 추구한다는 비판을 받은 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문은 펠로시 의장 관련 중국과 관련된 금융 이해관계 등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펠로시 사례를 기반으로 이와 관련한 제재 메커니즘를 마련할 수 있다고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펠로시에 고통스러운 손실을 입게 하려면 먼저 펠로시 가문의 막대한 재산을 조사해야 한다”며 “중국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금융 이해관계는 동결 또는 몰수 등 후속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수사결과에 따라 펠로시를 어떻게 처벌할지 결정할 수 있다”며 “중국은 펠로시의 사례를 기반으로 제재 메커니즘을 개발해 중국 국가 핵심 이익을 훼손하는 미국 정치인에 대한 억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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