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북중밀착 과시한 北 김정은…“세대 바뀌어도 친선 굳건”

중국 6·25참전 71주년 中지원군 열사능 화환
북한 매체 일제히 중국과 "혈연적 유대" 강조
  • 등록 2021-10-26 오전 10:02:53

    수정 2021-10-26 오전 10:05:5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인민지원군 참전기념일을 맞아 또 다시 북중 친선을 과시했다. 미중 갈등 국면 속 대남·대미 탐색전을 이어가며 북중 우호 관계를 연일 강조하는 모양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6일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선참전기념일에 즈음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에 화환을 보내셨다”며 일제히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화환을 보내면서 “지난 조국 해방 전쟁 시기 중국당과 정부는 극히 곤란한 형편에서도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기치 밑에 중국인민지원군을 조선 전선에 파견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고 사심 없는 혁명적 지원을 줬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금수산 영빈관을 산책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어 그는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과 군대의 단결된 역량으로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달성함으로써 조중 두 나라의 안전을 수호하고 피와 목숨으로 조중 친선 역사 위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제국주의 침략을 물리치는 한 전호에서 지원군 장병들이 우리 혁명을 도와 흘린 피와 공적을 조선 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혈연의 유대로 이어진 조중 친선은 세대가 바뀌어도 변색을 모르고 더욱 굳건하게 다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은 6·25전쟁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부가 있던 곳으로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 등 중국군 전사자 유해가 묻혀있다. 김 위원장은 참전 70주년으로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었던 지난해 10월에는 이곳을 직접 찾아 참배하고 마오안잉의 묘에 헌화했다.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은 미중 갈등 속 북중 주요 계기 때마다 서로 축전과 답전을 주고받으면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 북한과 중국은 6·25전쟁 참전 71주년을 맞아 관영매체 보도와 행사 등을 통해 우위를 과시하고 있으며, 전날 리진쥔(李進軍) 주북한 중국대사가 평양의 북중우의탑에서 성묘 의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 기념일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에 화환을 보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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