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1285원까지 급등…미국 물가 쇼크에 달러 초강세

글로벌 달러인덱스 104선 웃돌아 강달러
中 위안화 약세폭 키우자 원화 절하 압력
2020년 3월 이후 장중 고가 재차 경신
  • 등록 2022-05-12 오전 9:33:31

    수정 2022-05-12 오전 9:33:3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시작과 거의 동시에 7원 이상 급등하면서 1285원선까지 올랐다. 미국 물가 서프라이즈에 달러화 강세 베팅에 시장 심리가 쏠리는 모습이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환율은 지난 2020년 3월 19일(1296원) 이후 최고치다.

사진=AFP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75.30원)보다 8.90원 오른 128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7.20원 오른 1282.50원에 시작한 이후 1285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5거래일 연속 경신하고 있다. 이후엔 7원 안팎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좁은 움직임을 이어가는듯 하더니 달러화 강세,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면서 상승폭을 9원 안팎으로 높이는 중이다.

환율 급등세는 간밤 공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8.3%를 기록, 시장에상치인 8.1%를 웃돌면서 물가 충격이 나타난 영향이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에도 물가가 오르는 현상) 공포감이 커지면서 대표 안전 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오후 8시께 미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 오른 104를 나타내고 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6%대에서 상승하는 중이다.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2%포인트 오른 2.639%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경기둔화 우려에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0.014%포인트 하락한 2.899%를 나타냈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폭을 키웠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9% 오른 6.76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국내증시 하락장도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1.04% 가량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00억원 팔면서 지수는 1.90% 가량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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