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이랑의 재발견…'너의 의미' 듀엣 무대로 가창력 입증

KBS '불후의 명곡' 2024 배우의 명곡 특집서
김원훈과 듀엣 결성 산울림 '너의 의미' 열창
아름다운 미성 서정적인 감성으로 감동 선사
  • 등록 2024-06-23 오후 3:49:22

    수정 2024-06-23 오후 3:49:22

(사진=KBS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배우 정이랑이 ‘불후의 명곡’을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가창력을 드러냈다. 배우 정이랑은 22일 KBS 2TV ‘불후의 명곡’ 여름특집 1탄 ‘2024 배우의 명곡 특집’에 SNL 시리즈를 통해 수년간 호흡을 맞춰온 김원훈과 듀엣을 결성, 무대에 올랐다.

이번이 ‘불후의 명곡’ 첫 출연인 그는 방송에서 “정말 놀라서 못 나가겠다고 했는데 ‘배우 특집’이라는 말에 포기하느니 실패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인생에 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이랑과 김원훈은 이날 듀엣 곡으로 산울림의 ‘너의 의미’를 선곡했다. 이 노래는 2014년 가수 아이유와 산울림 김창완이 리메이크 음원을 발매해 세대를 초월하는 인기를 얻었던 곡. 무대에 오르기 전 정이랑과 김원훈은 “도전하는 마음으로 나왔으니 무대를 즐기고 유쾌함과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정이랑과 김원훈은 만나기 전 썸을 타기 시작하는 남녀의 모습을 표현한 콩트로 시작했다. 사랑의 설렘 뒤 서로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지만 다시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아름다운 미성과 서정적 감성으로 표현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둘의 무대를 지켜본 배우들은 찬사를 쏟아냈다. 배우 전무송은 “배우는 정극, 희극 등 장르를 나누기보다 어떤 상황이든 그 상황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라며 “배우로서 희, 비 모든 것을 갖춘 무대를 보여준 것 같다”고 극찬했다. 배우 박호산은 “마이크를 들고 연기한다는 게 쉽지 않다”며 “일상과 다른 모습을 현실적으로 연기해야 하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 만들어 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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