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업무추진비 지난해 평균 1202만원…코로나19 영향 2년째 감소세

도로교통공사·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상위권
  • 등록 2022-05-17 오전 9:23:30

    수정 2022-05-17 오후 8:12:1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300여 공공기관 기관장이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1인당 평균 120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치상으론 도로교통공단이 41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366개 기관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한 지난해 기관장 1인당 업무추진비는 평균 1202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기관장의 업무추진비는 통상 직원 회식이나 경조사 비용을 포함한 기관장의 각종 대외 활동에 쓰인다.

기관장 1인당 업무추진비는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2년 연속 줄었다. 2017년 1343만원에서 2018년 1353만원, 2019년 1453만원으로 늘어나다가 2020년 1323만원으로 줄었다. 또 2021엔 1202만원까지 더 줄었다.

(수치=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
공시 상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가장 많은 곳은 4190만원의 도로교통공단이었다. 도로교통공단은 다만 타 기관에서 다른 항목으로 분류한 기타 지출 2227만원을 뺀 순수 업무추진비는 1962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3833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3801만원), 대한법률구조공단(3389만원), 환경보전협회(3364만원)의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3237만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3212만원), 한국국제협력단(3199만원), 한국과학기술원(3071만원), 한국국제교류재단(3016만원)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366개 기관 중 70.8%인 259곳의 기관장 지난해 업무추진비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줄었다. 105곳(28.7%)은 늘었고 2곳은 동일했다.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건설기술교육원으로 2019년 6743만원에서 지난해 2848만원으로 3896만원 줄었다. 중소기업은행은 4716만원에서 1603만원으로 3112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4199만원에서 1433만원으로, 한국가스공사는 2713만원에서 99만원으로 2614만원 줄었다.

이와 반대로 대한법률구조공단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1124만원에서 3389만원으로 2265만원 늘었다. 소관부처인 법무부는 김진수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공단 예산을 사적으로 썼다는 노조의 의혹제기에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올 3월 기관주의 및 개선 요구 조치를 통보한 바 있다. 공단 측은 업무추진비 대부분 직원 소통·화합을 위해 썼다며 사적 유용 의혹을 부인했으나 노조는 4월 김 이사장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그밖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기관장 업무추진비도 2019년 1946만원에서 지난해 3833만원으로 1887만원 늘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도 778만원에서 2164만원으로 1386만원, 독립기념관도 693만원에서 1915만원으로 1221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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