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바닥 찍었나…14거래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 시총 대비 융자 비율 0.52%
코스닥 비율은 2.5%…코스피 대비 감소세 ‘미미’
코스피 신용융자 상위 종목에 ''코스닥150인버스''
  • 등록 2022-07-03 오후 2:39:21

    수정 2022-07-03 오후 2:39:2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용융자잔고가 14거래일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2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시장은 하락했지만 빚을 내 투자하는 레버리지 투자 수요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파란색이 코스피, 주황색이 코스닥 시장. 그래프는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비율로 6월2일자를 1로 잡은 추세선.(자료=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154억원 증가한 17조868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이 558억원 증가한 9조6289억원, 코스닥 시장이 595억원 증가한 8조239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별 시가 총액 대비 잔고 비율을 살펴보면 코스피 시장은 완만한 우하향 그래프를 나타내지만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증감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 각 시장별 비율을 1(코스피 0.54%, 코스닥 2.53%)로 잡고 그래프 추이를 살펴본 결과 코스피 시장의 경우 지난달 말 0.92까지 떨어진 반면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1.04를 보이며 월초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7~2018년 이후 신용융자잔고 평균 비율은 코스피 0.4%, 코스닥 2.3% 정도”라고 설명했다. 과거 대비 비교적 높은 수준의 융자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말 기준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전거래일 9.5%에서 7.6%로 1.9%포인트 하락했다. 그간 신용융자와 반대매매 물량 출회가 지수 추가 하방 압력 요인으로 제기돼 온 만큼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대금을 납입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거래다. 반대매매는 신용거래와 미수거래 과정에서 일어나는데 신용융자는 자금 일부를 증권회사로부터 중장기 대출을 받아 주식을 매입하는 거래인 반면 미수거래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2거래일 뒤에 상환하는 초단기 레버리지 거래다.

물론 이날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만큼 추가 반대매매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이 하락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반대매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코스피 신용융자잔고 비율 상위 종목에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251340)가 3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대성홀딩스(016710)는 10%대로 1위를 차지, 한신기계(011700)는 9%를 기록하며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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