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먹었다는 회 한 점 1만원 '붉바리' 대량생산 눈앞

  • 등록 2021-06-20 오후 1:50:47

    수정 2021-06-20 오후 1:50:47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Good bye 붉은 무늬바리 sorry and thank you’

(사진=정용진 SNS)
지난 4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이 같은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현재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당시 이 게시글에 함께 올라온 사진은 당소 생소한 ‘붉바리’ 요리였다.

붉바리는 지난해 방영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 등장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회 한 점에 1만원이나 하는 놀라운 몸값 때문이다.

붉바리는 다금바리와 자바리·능성어와 함께 ‘바리류’에 속하는 아열대성 어종이다. 온몸에 붉은 점이 가득해 홍반(紅班)으로도 불린다.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 덕에 횟감으로 널리 사랑받지만 그 수가 매우 적어 ‘바다의 황제’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1㎏당 가격이 12만원이나 한다. 제주시 내 횟집에서 먹으려면 ㎏당 최소 22만원은 줘야 한다. 가격은 1㎏당 17만원에서 22만원인 다금바리와 견줘볼 만하지만, 사실 자연산은 구경하기 쉽지 않아 예약하지 않으면 만나보기 힘들어 다금바리보다 더욱 귀한 대접을 받는다

실제 붉바리는 최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적색목록 ‘멸종위기’ 등급으로 분류될 정도로 자원이 급감하고 있다.

다만 붉바리 수정란과 종자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제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돼 대중화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시 조천읍 해안에 자리한 제주양식어류번식육종평가센터(이하 센터)와 제주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어업회사법인 씨알㈜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골든 씨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붉바리 산업화에 앞장서고 있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인공수정란 3만cc를 무상 분양했고, 무상 분양받은 기업은 현재까지 붉바리 종자 약 200만미를 생산했다.

또 2019년부터 올해까지 붉바리 치어 4만 8,000마리를 제주시 조천읍 함덕과 북촌 바다에 방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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