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발사체 잔해물 인양 못 하고 내일 재개키로

"현장 유속 2노트에 수중 시야 좋지 않아 어려움"
  • 등록 2023-06-04 오후 7:04:33

    수정 2023-06-04 오후 7:04:3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이 서해에 추락한 지 닷새째인 4일에도 군은 잔해물을 인양하지 못하고 작업을 종료했다.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현장의 유속이 2노트(시속 3.7㎞)이고 수중에서 시야가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며 “내일(5일) 현장 상황을 고려해 인양 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 처음 찾았던 잔해물 이외에 추가로 새로운 잔해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합참은 “해군 함정과 항공기들이 낙하지점에서 탐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군은 전날 오전 발사체 낙하 수역인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바다에서 해난구조전대(SSU)를 75m 깊이 해저로 투입했다. 심해 잠수사들은 바닥에 가라앉은 15m 길이의 잔해에 밧줄을 묶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군은 잔해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선상에 끌어올리고 평택 해군기지로 옮겨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천리마 1형의 전체 길이는 29∼30m 정도로 보인다. 서해에서 식별된 잔해물은 2단과 3단 추진체가 붙어 있는 형태일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발사체 상단에 탑재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발견될 수도 있다.

한편 한미 양국은 북한 발사체 인양 시 이를 공동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이종섭 장관은 전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이 합의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