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세계산림총회, 역대 최대 규모로 5일간 일정 성료

개최국 韓 도로 서울 산림선언문 발표…산림관리 책임 강조
최병암산림청장 “전세계 파트너십구축 녹색미래 이행 앞장”
  • 등록 2022-05-09 오전 10:38:49

    수정 2022-05-09 오전 10:38:49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 폐회식이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5일간 진행됐던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모든 일정이 6일 폐회식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끝났다. 세계산림총회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으로 6년마다 개최되며, 전 세계 산림 관계자들이 모여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사막화 등 전 지구적 산림·환경 문제에 대해 공유하고 산림을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산림 분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국제회의이다. 이날 폐회식은 5일간의 총회 개최 결과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각 산림 분야별 대표자들의 발언이 이어졌고, 이브라임 띠아우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 마리아 헬레나 세메도 FAO 사무부총장, 바스마 빈트 알리 요르단 공주의 폐회 연설 이후 최병암 산림청장의 폐회선언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총회의 주요 결과 중 하나로 개최국인 우리나라 주도로 작성된 서울 산림선언문이 발표됐다. 선언문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산림 관리에 대한 책임이 다양한 기관과 이해당사자 사이에서 통합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재정 투입의 필요성과 함께 통합산림위험관리(AFFIRM) 메커니즘을 출범하고, 취약 산림생태계복원(SAFE) 이니셔티브, 레드플러스 역량 강화 플랫폼(REDD+ CBP)과 같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을 선언했다. 장관급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Ministerial Call on Sustainable Wood)’이 발표됐다. 지속가능한 목재 이용 해결책은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을 기반으로 구축돼야 하며, 각 국가는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NDCs)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기로 선언문에 담았다.

이번 제15차 세계산림총회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산림총회로 기록됐다. 역대 최다 참가자를 기록했던 제13차 아르헨티나 총회의 7000명을 훌쩍 넘어 총 141개국에서 1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총회에 참가했다. 이번 총회는 전 세계 코로나 19 상황을 반영해 역대 최초로 대면·화상 혼합 방식으로 개최됐으며, 입국하지 못한 해외 참가자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했다. 50여 명의 장·차관급 이상 고위급 인사를 포함한 각국 정부 대표 및 각종 국제기구 수장,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전 세계 산림 관계자가 참여한 이번 총회는 전체 회의, 세부 주제별 회의, 특별회의, 사이드 이벤트, 네트워킹 행사, 전시, 포스터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주도로 개최된 산불 포럼,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고위급 회의 등 특별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정책을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었으며, 전 세계 산림 이슈를 선도하는 산림선진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폐회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은 이번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계기로 전 세계 모든 산림 관계자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지속가능한 녹색 미래를 만들기 위한 이행에 앞장서 나가겠다”며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참여해 지혜와 통찰력을 공유해 준 각국 참석자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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