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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은 민주당 내정자를 반대하고 국민의힘 내정자는 찬성했다”며 “국민의힘이 나를 반대했다면 차라리 이해는 가겠는데, 민주당이 민주당을 반대하고 국민의힘을 찬성하더니 이 무슨 황당한 결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약속을 안 지킨 것이 아니라 박광온 원내 지도부가 약속을 못 지킨 것”이라며 “약속을 못 지킨 사람이 책임이 있는가, 아니면 약속을 못 지켜 피해를 입은 나에게 책임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현 원내지도부의 앞날이 걱정된다”라며 “박광온 원내지도부가 잘 됐으면 좋겠고, 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사과를 촉구했다.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제기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다.
정 의원은 “지난달 5월 30일 국회 본회의 의결과정에서 이의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김진표 의장은 이를 무시하고 표결절차를 생략했다”며 “명백한 국회법 위반 행위”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의 어느 누구와도 상의를 하거나 교감이 없었고, 오로지 저의 판단과 정치적 입장임을 밝혀 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