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안심 먹거리' 관심 늘자…식품업계 위생 관리 촉각

CJ푸드빌, 매장 소음 30% 감축 방침 지속
'착한 마법' '다이닝 에티켓' 캠페인 나서
오리온, 국내외 생산공장 위생 감사 강화
도미노피자, 전 매장 위생등급 평가 진행
  • 등록 2021-03-07 오후 2:09:02

    수정 2021-03-07 오후 2:09:02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로나19 재확산과 환절기 감기 등 전염병 우려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안심 먹거리’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제품 제조부터 매장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위생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외식 에티켓 캠페인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안전한 외식을 위한 ‘뉴노멀(New Normal) 안심 레스토랑’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실시한 외식 브랜드 빕스(VIPS),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더플레이스 등 매장 내 음악 소리 30% 감량 방침을 올해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매장 내 소음을 줄여 방문자들의 거리두기와 조용한 대화 소리를 유도해 비말 확산을 줄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실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지난해 발표한 ‘코로나 감염을 줄이는 275가지 권고안’에는 공공장소 내 음악 소리를 꺼 서로 간 거리두기 실천을 권하고 있다.

CJ푸드빌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손잡고 ‘착한 마스크 사용법’(착한 마법) 캠페인도 했다. 매장 내 소비자 접점을 통해 가장 기본이자 중요 수칙인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 전파에 앞장선다는 것이다.

식당 및 카페 이용 시 ‘벗마쓰말(벗고 마시고 쓰고 말하기)’, 마스크 착용 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기’ 등 수칙을 알기 쉽게 영상 또는 이미지로 제작한 홍보물을 매장 내 디스플레이(PDP)와 안내 배너 등을 통해 전달한다.

또 빕스·계절밥상 등 샐러드바에서는 공용 집게 교체 간격을 30분 이하로 대폭 줄이고 수저 소독을 강화했다. 방문자들에게는 마스크·일회용장갑 착용을 의무화하고 온라인 줄서기, 개인 접시 사용 권장 등 ‘다이닝 에티켓’ 자체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외식전문기업으로서 3차 대유행을 극복하고 또 다른 확산 방지를 위해 뉴노멀 안심 레스토랑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최근 국내뿐 아니라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현지 제과공장 모두 국제식품안전협회로부터 식품안전경영시스템 ‘FSSC 22000’ 인증을 획득했다.

오리온의 품질 안전 관리 역사는 길다. 국내 식품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 1996년부터 25년 동안 매년 글로벌 공장에 대해 미국 식품 위생 감사기관인 ‘미국 제빵 협회’(AIB) 감사를 받아오고 있다.

AIB는 매년 공장의 제조시설 환경, 설비, 개인위생, 해충 방제, 식품 안전 프로그램 등에 대해 심사한다. 이를 통해 식품 위생과 안전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에는 제과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지정을 받았다.

이밖에 자체 품질관리제도인 ‘GQAS’(Global Quality Assurance System)를 운영해 국내·외 공장에 대한 정기 점검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도미노피자도 자체 위생 감사제도인 ‘OER’(Operations Evaluation Report) 시스템을 운영해 제품별 유통기한과 냉장·냉동고 규정온도 준수 등 식자재 신선도 유지 및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도미노피자는 전국 매장 중 86개 매장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 식약처 평가에서 모두 ‘매우 우수’ 등급인 3스타를 받아 ‘위생등급제 인증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식약처에서 음식점의 위생 관리 수준을 평가해 우수 업소를 선정하고 그 수준에 따라 △매우 우수 △우수 △좋음 3단계로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도미노피자는 자체 위생 관리를 강화해 이달 중 전국 모든 매장에 대한 식약처의 위생등급제 평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외식 업계도 고객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위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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