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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실장은 “작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고 이는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경제 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경기 침체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수출 회복, 설비투자 증가, 건설수주 증가 등은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나 식품, 의류 등 준내구재, 비내구재 소비 침체가 지속되고 5.7%의 실업률(1월)이 유지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불균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주 실장은 “최근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 지수가 상승하면서 올 2월 물가상승률은 1년내 가장 높은 수준인 전년동월비 1.1%까지 높아졌다”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19년 9월 이후 최근까지 1%대에 머물다 2월 2%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 실장은 “스태그플레이션의 한 축인 경기침체는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한 축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집중 관리가 요구된다”며 “풍수해, 가뭄,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자연적 요인으로 서민들의 체감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품목에 대해선 신속한 수입 물량 확대를 통한 가격 안정이 요구되고 유통 과정에서 매점매석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 실장은 “한정된 재원 낭비를 막기 위해 재정정책 기조는 ‘경기 부양’보다 ‘불황 국면 극복’에 집중돼야 한다”며 “계획된 재정지출의 상반기 조기집행률을 최대한 높여야 하고 이번 국회에 제출된 올 첫 추경의 조속한 통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