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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TMI]맥도날드 BTS세트에는 왜 버거가 없을까

맥너겟 음료 감자튀김만 구성한 세트
50개국 공동 판매…햄버거는 입맛, 문화 특성 달라
버거 추가 구매 매출 증대 효과도
  • 등록 2021-06-20 오후 3:15:57

    수정 2021-06-21 오후 1:46:51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맥도날드가 지난달 27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BTS세트가 인기다. BTS 팬들의 구매가 이어지면서 세트에 포함된 맥너겟의 국내 일평균 판매량이 출시 전보다 3배나 급증했다.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BTS 세트’ (사진=연합뉴스)
얼마 전에는 롯데리아가 감자튀김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일부 매장에서 감자튀김 대신 치즈스틱을 제공했는데 그 이유가 BTS세트가 때문이라는 루머가 확산하기도 했다. 맥도날드에 감자튀김이 몰려 롯데리아가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인데, 결국 롯데리아는 코로나19로 해상운송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며, 맥도날드와 감자튀김 공급원이 다르다는 해명을 해야 했다. 이처럼 BTS세트의 맥너겟과 감자튀김이 주목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기존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세트메뉴와 다르게 BTS세트에는 버거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 맥도날드는 공식적으로 버거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BTS세트는 맥도날드의 ‘셀레브리티(Celebrity) 시그니처 메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보인 것”이라며 “특정 유명인의 취향과 입맛을 반영한 메뉴 조합을 세트로 구성하는 것으로, 방탄소년단이 좋아하는 메뉴인 맥너겟(10pcs), 후렌치 후라이(M), 음료(M), 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소스로 메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방탄소년단이 버거를 싫어하는 것은 아닐 텐데 설명이 부족하다. 조금 더 살펴보면 ‘전 세계 50개국 동시 판매’라는 특성 때문에 버거가 빠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공통 메뉴를 판매하는데 햄버거는 종류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세트 구성에 넣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햄버거는 그 메뉴도 다양하다. 또 각 국가에서만 판매하는 로컬 메뉴도 있다. 나라마다 문화 특성상 금기시되는 식재료도 있다. 예를들어 패티에 소고기를 넣은 경우 힌두교 신자가 많은 인도에서는 판매할 수 없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패티나 베이컨을 햄버거에 넣을 수 없다. 그나마 보편적으로 먹는 것이 닭고기. 이를 치킨버거로 만들기에는 또 들어가는 소스나 채소의 종류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결국 전 세계적으로 공통의 맛으로 공급할 수 있는 맥너겟과 감자튀김이다.

업계에서는 BTS세트의 판매에 따른 추가 매출 효과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BTS세트는 그 이름만으로 판매가 잘 되고, 버거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추가 구매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BTS 멤버 뷔가 좋아하는 ‘오레오 맥플러리’와 ‘더블 불고기 버거’를 BTS세트와 함께 구매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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