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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는 간호사들, "인력 부족" 호소…서울시 "무작정 못늘려"

  • 등록 2021-08-06 오전 10:13:19

    수정 2021-08-06 오전 10:13:5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서울 지역 공공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 노동자들이 간호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시는 당장 인력 규모를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의료본부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력 부족으로 쓰러지는 간호사들과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환자들의 모습을 표현하며 코로나19 감염병상 간호인력 기준마련을 서울시에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산하 의료연대본부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서울시의 간호인력 충원을 요구했다. 이날 참석한 노조원들은 현장에서 쓰러지는 간호사들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대는 간호사 1명당 코로나19 환자 담당 규모 기준을 마련하고 인력을 충원할 것을 요구했다. 연대는 “서울시는 간호사들이 인력 부족으로 쓰러져가는 와중에도 인력충원에 대해 아무런 대비 없이 1년6개월을 보냈다”며 “공공병원 인력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연구용역 연구결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대에 따르면 서울시 시민건강국에 면담 요청을 했으나 이에도 응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현재도 간호 인력 부담이 없도록 전담병상을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라 간호노조 요구가 관철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급증하는 시기 간호인력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평소 전담병상 가동률을 30~4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환자 수가 계속 증감을 반복하는데 여기에 맞춰서 간호사 수를 무조건 늘릴 수는 없다”고도 했다.

반면 의료연대는 간호사 1명당 코로나19 중증환자 1명, 코로나19 중환자실 환자는 0.5명을 담당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는 관련 연구용역을 발표하지 않은 것은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회의가 취소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노조와 면담 계획을 잡았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일정을 다시 조율 중이라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구용역 초안이 나와서 노조와 면담을 하려고 계획을 잡았다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됐다”며 비대면 회의 등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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