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터넷 차단한 이란에 "스타링크 활성화하겠다"

블링컨 美 국무장관 이란 대응 관련 트위터에 답글
이란 정부 인터넷 차단하자 스타링크 제공 의사 밝혀
앞서 지난 19일엔 미 정부에 對이란 제재 면제 요청
  • 등록 2022-09-25 오후 5:32:08

    수정 2022-09-25 오후 5:32:0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이 자국민들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것과 관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경영하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이란 정부의 검열에 대응하고, 이란 국민의 인터넷 자유와 정보의 자유를 증진하기 위한 조처를 취했다”며 온라인 성명을 발표하자, 머스크는 “스타링크를 활성화한다(Activating Starlink)”고 댓글을 달았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위성 1만 2000개를 발사해 인터넷망을 구축한 뒤 전세계 어디에서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스페이스X의 주력 사업이다. 현재까지 3000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올렸으며,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부 지역과 오세아니아에서 40만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란에선 소수민족인 쿠르드계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 미착용’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던 도중 지난 16일 옥중에서 사망한 뒤, 전국적으로 반(反)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란 정부는 시위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현재 인터넷과 휴대전화 통신망 등의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머스크는 19일 이란에 스타링크를 제공하기 위해 미 정부에 대(對)이란 제재 면제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흘 뒤 재무부는 대이란 제재 지침 개정을 발표하고, 미국 등의 사업자가 이란과 거래할 수 있는 품목에 소셜미디어 플랫폼, 화상회의 프로그램, 이란 정부의 인터넷 검열과 감시를 막는데 필요한 서비스, 바이러스 및 악성프로그램 대응 소프트웨어 등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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