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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마" 벨라루스 육상선수, 할머니 경고에 망명 결심

  • 등록 2021-08-06 오전 10:21:25

    수정 2021-08-06 오전 10:21:25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출전 도중 망명을 신청한 벨라루스 육상선수 크리스티나 치마노우스카야가 “할머니가 전화가 와서 ‘제발 벨라루스로 돌아오지 마라. 안전하지 않다’고 말씀하셔서 망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림픽에 참가했다가 망명을 신청한 벨라루스의 여성 육상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누스카야(왼쪽)가 폴란드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치마노우스카야는 5일(현지시간) BBC, 로이터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TV뉴스를 보니 심상치 않다. 너는 절대 돌아와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벨라루스에서 자신이 정신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가족들은 그가 귀국할 경우 정신병원에 가둬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치마노우스카야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육상코치팀이 사전 상의 없이 400m 계주에 자신의 출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400m 계주는 뛴 적이 없다면서 출전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주 종목은 100m, 200m로 알려졌다.

이에 벨라루스 올림픽위원회는 “치마누스카야의 감정적, 심리적 상태에 대한 의사들의 조언에 따라 그의 올림픽 출전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를 귀국시키기로 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강제 귀국 조치될 뻔 했으나 지난 1일 하네다 공항에서 경찰관에게 망명 희망을 밝혔다.

이후 그는 도쿄 내 폴란드 대사관으로 들어갔다. 마르친 프르지다츠 폴란드 외무차관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치마노우스카야 선수는 “이미 인도적인 배려에 따라 (폴란드) 비자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치마노우스카야는 5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도착 직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안전한 곳에 도착해 기쁘다”면서 “이곳에 머물면서,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안전이 보장된다면 언젠가는 벨라루스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벨라루스인들에게 “두려워말고, 압박을 느끼면 말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폴란드는 치마노우스카이의 남편 아르세니 즈다네비치에게도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했다. 남편도 조만간 폴란드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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