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의 힘'…LG그룹 SK 제치고 시총 2위 탈환

리더스인덱스, 30대 그룹 시총 분석
올해 30대 그룹 시총 1624조원 전망
4년 새 카카오 시총 752%↑…HDC 49.5%↓
  • 등록 2022-01-25 오전 10:40:49

    수정 2022-01-25 오전 11:07:08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시가총액이 16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그룹의 시가총액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하며 SK그룹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광주에서 신축 아파트 외벽붕괴 사고를 낸 HDC그룹은 시가총액이 49.5%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사진=리더스인덱스)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 총액은 상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등 3개사를 포함해 1624조4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4년 전인 지난 2018년 1월 2일 당시 30대 그룹 상장사 185곳의 시가총액 1129조4040억원 대비 494조6440억원(43.8%) 증가한 수치다.

그룹별로는 16개 상장사가 있는 삼성그룹이 646조6710억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477조 4130억원보다 35.5% 늘어난 수치다. 삼성그룹 가운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21조 9850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시총 증가액은 상장사 중 1위로, 전체 유가증권 시총 증가액의 18.1%를 차지했다.

LG는 현재 시가총액이 125조6440억원 수준이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7일 상장되면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지난 2018년 초 상장자 11곳의 시가총액이 10조5230억원 수준이었으나 불과 4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SK그룹은 3위로 기존보다 한 단계 내려 앉았다. SK케미칼, SK바이오사언스, SK아이테크놀러지, SK스퀘어 등의 상장으로 상장사 수가 18개에서 21개로 늘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상장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이 됐다. 시가총액은 126조6590억원에서 59조 9880억원 늘어난 186조6470억원으로 추정됐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현대오토에버(307950)의 신규 상장으로 계열 상장사가 11개에서 12개로 늘었으며, 다음 달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도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93조4970억원에서 123조7450억원으로 4년새 30조원 이상 늘었다. 그룹 내에서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계열사는 기아자동차로, 13조2960억원에서 32조4700억원으로 144.2% 증가했다.

30대 그룹 중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카카오로 조사됐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293490),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페이(377300) 등이 줄줄이 상장하면서 2018년 10조2360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이 현재 87조1940억원으로 750%나 증가했다. 카카오그룹의 시가총액 순위도 16위에서 11계단 올라 5위가 됐다.

반면 롯데그룹은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롯데그룹은 10개 상장 계열사의 시총이 2018년 28조5000억원에서 올해 19조2630억원으로 9조원 이상 줄었고, 그룹 순위도 8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시총 감소폭이 가장 큰 그룹은 최근 광주에서 신축 아파트 외벽붕괴 사고를 낸 HDC그룹으로,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한 4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49.5%(1조7370억원)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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