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인스타그램도 트럼프 계정 정지 풀었다

메타 "공적·공개적·민주적 토론 방해하고 싶지 않아"
지난해 트위터도 계정 정지 해제…트럼프 복귀는 아직
  • 등록 2023-01-26 오전 9:47:19

    수정 2023-01-26 오후 7:39:58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前) 미국 대통령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21년 워싱턴DC에서 열린 대선 결과 인증 반대 집회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메타는 자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복귀하는 걸 허용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2021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을 정지한 지 2년 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2021년 1월 6일 발생한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폭력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당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선 결과에 불복, 워싱턴DC에 위치한 의사당을 습격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폭동 동영상을 공유하며 선거 부정을 주장했다. 이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는 폭력을 선동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을 일제히 정지했다.

닉 클레그 메타 글로벌 담당 사장은 “계정 정지는 특수한 상황에서 내린 특수한 결정이었다”며, 계정 정지를 해제한 이유를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설명했다. 그는 “메타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공적이고 공개적이며 민주적인 토론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며 “대중은 정치인이 좋은 것과 나쁜 것, 추한 것을 말하는 것을 들어야 투표장에서 충분한 정보를 갖고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클레그는 “다른 페이스북·인스타그램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도 커뮤니티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반복된 (규정) 위반으로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타는 반복해서 극우 음모론(큐아넌) 관련 게시물이 발견될 시 이를 삭제하고 1개월~2년 동안 계정을 정지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트위터도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을 복구해줬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활동을 재개하지 않았다. SNS에서 무더기 제재를 받은 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접 트루스 소셜이란 SNS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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