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무역협회가 최근 협회의 해상·항공 물류 지원을 받은 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기업의 56%가 ‘글로벌 물류 대란은 2022년 하반기 또는 2023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지난해 국내 대기업·물류기업 공동 해상·항공 물류 지원사업을 올해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우선 해상 컨테이너 화물 운송은 SM상선, 고려해운, HMM, 밸류링크유에서 두 팔을 걷었다. SM상선은 매주 1회 부산항에서 LA 롱비치항으로 가는 정기선박에 중소기업 전용 선복 30TEU를 제공하며, 고려해운은 동남아로 향하는 정기선박에 선복 120TEU를 지원한다. HMM은 3개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에게 항차별 100TEU의 선복을 지원하고 밸류링크유도 부산·광양항에서 미국 서안으로 주 1회 6FEU(40피트 컨테이너 6개)의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지원한다.
이준봉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향후 글로벌 물류 공급망은 중국 내 코로나 통제 정책, 미국 서안 항만 노사 협상, 미국 내 내륙 운송 정상화 등 주요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우리 기업들은 올해에도 고운임, 선복 부족 등의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만큼 협회도 지속적으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