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울산소방본부와 에쓰오일 등에 따르면 이날 에쓰오일 부스터 펌프(Booster Pump) 인근 매설된 지름 42인치짜리 송유관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원유가 샜다.
부스터 펌프는 해상 원유하역시설인 부이(Buoy)에서 육상 저장탱크로 원유를 이송할 수 있도록 송유 압력을 가하는 펌프다.
에쓰오일 자체 소방대와 온산소방서, 울산해양경찰서 등은 유증기를 제거하는 거품을 뿌리고 기름을 빨아들이는 진공차를 동원해 원유를 회수하는 등 긴급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기름이 해안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사고 현장 주변에 모래로 둑을 쌓고, 인근 하천에 오일 펜스를 설치했다.
해경이 5일 오전 7시께 드론과 경비함정으로 항공·해상 순찰을 실시한 결과, 이진항 외측 해상으로 유출된 원유는 없다고 확인됐다. 주변 어장 피해도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의 울산공장 생산도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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