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울산공장 송유관서 원유 유출…방제 조치

송유 압력 가하는 부스터 펌프서 사고
바다로 유출된 원유 없어…방제 작업 완료
  • 등록 2021-03-05 오전 10:16:47

    수정 2021-03-05 오전 10:16:4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4일 오후 6시23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S-OIL(010950)) 공장에서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울산소방본부와 에쓰오일 등에 따르면 이날 에쓰오일 부스터 펌프(Booster Pump) 인근 매설된 지름 42인치짜리 송유관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원유가 샜다.

부스터 펌프는 해상 원유하역시설인 부이(Buoy)에서 육상 저장탱크로 원유를 이송할 수 있도록 송유 압력을 가하는 펌프다.

유출 직후 119에 “심한 기름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에쓰오일이 송유관 밸브를 잠가 추가 유출을 막았다.

에쓰오일 자체 소방대와 온산소방서, 울산해양경찰서 등은 유증기를 제거하는 거품을 뿌리고 기름을 빨아들이는 진공차를 동원해 원유를 회수하는 등 긴급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기름이 해안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사고 현장 주변에 모래로 둑을 쌓고, 인근 하천에 오일 펜스를 설치했다.

해경이 5일 오전 7시께 드론과 경비함정으로 항공·해상 순찰을 실시한 결과, 이진항 외측 해상으로 유출된 원유는 없다고 확인됐다. 주변 어장 피해도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유출된 원유량은 8000ℓ로 추정됐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방제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유출 지점과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에쓰오일의 울산공장 생산도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부스터 펌프(Booster Pump) 주변에서 원유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울산해양경찰서는 해안 유입에 대비해 사고 현장 주변 하천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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