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5286명 발생하면서 사흘째 3만 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26.0%로 전날(20.8%)보다 5.2%포인트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명이 검사하면 1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선 “의연하게 내 차례를 기다리자”라는 말까지 나왔다. 또 확진 뒤 재택치료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두면 좋을 것’이란 목록이 공유되기도 했다.
방역 당국이 이날 동거 가족에 대한 격리제도를 간소화하면서 공동 격리자의 경우 의약품이나 식료품 구매 등을 위한 필수적 목적 외출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상비약이 없을 땐 원격의료 플랫폼인 ‘닥터나우’를 통한 원격진료와 약 배달, 배달 앱을 통한 편의점의 상비약 구매 등의 방법도 있었다. 또 지인이나 친구에게 ‘문고리 배달’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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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달 말께 신규 확진자가 13만 명에서 최대 1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원 질병청 위기대응분석관은 “앞으로의 유행 속도와 전파 가능성, 감염 확률, 예방접종 효과 등을 종합한 모델링 결과”라며 “복수의 연구 결과가 어느 정도까지 일치하는지를 따져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따졌으며, 대부분의 연구자가 13만 명 이상의 환자 발생 가능성에 동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