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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컵 다녀 온 김민규 "지난해 준우승 2번..우승하고 싶은 마음 더 커져"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첫날 8언더파 선두
"지난주 CJ컵 기대만큼 성적 못냈지만, 자신감 얻어"
유송규, 정한밀 6언더파 공동 2위..하위권 반란 예고
  • 등록 2021-10-21 오후 6:18:14

    수정 2021-10-21 오후 6:18:14

김민규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본부)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민규(20)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데뷔 첫 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김민규는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아시아와 유럽투어에서 뛰어온 김민규는 지난해 스릭슨(2부) 투어에서 활동하다 월요예선(먼데이)를 거쳐 출전한 군산CC오픈에서 준우승하며 다음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이후 KPGA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또다시 준우승했다. 총 7개 대회에 나와 상금순위 22위(1억3699만원)를 기록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받았다.

올해 큰 기대를 안고 새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보여줬던 폭발력이 실종됐다. 14개 대회에 출전해 군산CC오픈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다.

김민규는 “샷도 좋지 않았고 그러면서 경기가 잘 안 됐다. 그러는 사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스윙 등에서 잘못된 부분을 찾았고 그 이후 조금씩 감을 되찾고 있다. 조금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됐다”고 이번 시즌 부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9월 PGA 2부 투어 큐스쿨에 참가해 마지막 날 1타 차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다음 국내로 돌아와 출전한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부터 조금씩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고 부활을 기대했다.

2017년 유로프로골프(3부) 투어에서 프로 활동을 시작한 김민규는 2018년 유럽 2주 투어인 챌린지 투어 D+D 레알 체코 챌린지에서 만 17세 64일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했다. 아직 정규 투어 무대에선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정규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민규는 “지난해 준우승만 2번 해서 그런지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며 “그러나 우승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기에 조급하게 쫓아가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겠다. 누군가 앞서가도 내 경기만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지난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에 출전한 뒤 19일 귀국해 이번 대회에 나왔다. 더CJ컵에선 공동 57위를 기록했다.

19일 귀국해 이번 대회에 나온 그는 “생각보다 시차 적응은 잘 됐다”며 “지난주 CJ컵에 기대를 많이 하고 출전했지만, 생각했던 대로 PGA투어 선수들이 잘 쳤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선 시드 확보를 노리는 하위권의 반란이 거셌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03위와 상금순위 112위로 70위까지 주는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린 유송규(25)는 첫날 공동 2위(6언더파 65타)에 올라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유송규는 이번 대회에서 5위 이내에 들면 상금순위를 70위 이내로 끌어올려 내년 시드 확보 안정권에 들 수 있다.

유송규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한 정한밀(30)도 제네시스 포인트 89위, 상금순위 83위도 내년 시드를 받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톱10 이상에 들어야 한다. 첫날 공동 2위의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한 최민석(24)과 장승보(25) 역시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순위 100위권 이하에 머물러 있지만,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으로 출발하며 꺼져가던 희망을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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