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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백신 맞고 해외여행 가능?…격리없는 해외여행 모든 것

  • 등록 2021-05-06 오전 11:00:00

    수정 2021-05-07 오전 8:25:24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터지기 시작했다. 정부가 6월부터 백신 2회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된 국민들에 한해 자가격리 면제 방침을 밝히면서다. 여기에 특정 국가 간 항공여행 재개와 백신 접종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소식 등도 해외여행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여행업계가 백신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


백신접종자, 이르면 7월부터 해외 여행

참좋은여행은 지난달 3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괌으로 가는 진짜 커플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2주간의 면역 형성 기간이 지난 사람만 출국할 수 있는 상품이다. 첫 출발일은 7월 21일이고, 9월 18일 추석 연휴까지 모두 9차례 출국한다. 진에어 180석 항공기 정규편을 빌려 전세기로 이용하고, 기간은 4박 5일이다. 입국 시에도 자가격리는 면제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 여행상품과 거의 같지만, 다른 점이라면 자유시간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백신접종이 늘어나면 해외여행 성수기인 7월 말부터는 해외여행이 가능한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투어도 최근 해외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장거리 패키지로 청정자연 여행지로 손꼽히는 스위스 상품을 준비했다. 아시아나 항공 이용 및 전 일정 1급 호텔 숙박으로, 루체른·리기산·쉴트호른·이젤발트·그뤼에르·라보와이너리·몽트뢰·체르마트 등 대자연을 누릴 수 있는 핵심 관광 코스 일정이다. 팁·옵션·쇼핑이 없는 조건으로 오롯이 여행에 집중할 수 있다. 300만~400만 원대의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금액대로 자유롭게 예약금을 넣어둘 수 있다.

여행업계 1, 2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포스트 코로나 마케팅에 돌입했다. 하나투어는 해외여행 재개에 대비해 하나은행과 1년 만기 ‘여행적금’ 상품을 내놨다. 이에 질세라 모두투어는 5월 가정의 달 콘셉트에 맞춰 3종 ‘여행상품권’을 출시했다. 여행지원금에 가격 할인, 마일리지 적립 등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참좋은여행이 지난 30일부터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괌으로 가는 진짜 커플여행’(사진=참좋은여행 홈페이지)


백신여권 ‘쿠브’의 모든 것

해외여행을 간다면, 여권 말고도 챙겨야 할 게 또 있다. 바로 질병관리청에서 발급한 백신여권 ‘쿠브’다.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할 때는 별도의 백신접종증명 관련 서류를 제출할 필요는 없지만, 출국하기 전에는 백신여권 ‘쿠브’를 제시해야 한다. 쿠브는 블록체인랩스라는 스타트업의 기술 자문을 받아 질병청이 만든 백신여권이다. ‘쿠브’(COOV)는 ‘Corona Overcome’의 줄임말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쿠브’는 그 기반을 블록체인에 두고 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복제해 여러 컴퓨터에 동시에 저장함으로써 위조와 변조로부터 데이터를 지키는 저장 기술이다.

개인정보를 최소한으로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백신 여권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정보만 기록하고,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는 보관하지 않도록 구현한다. 그동안 정부는 정부24에서 예방접종 증명서를 출력하거나 전자 문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증명서의 위·변조에 대한 위험성과 발급의 번거로움 때문에 쉽게 사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정부가 백신을 맞았다는 공식적인 정부 확인서를 디지털 증명서로 만들어 언제 어디에서든 백신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스마트폰으로 ‘쿠브’ 앱을 내려받은 뒤 휴대폰 번호로 본인인증을 해야 한다. 본인인증이 끝나면 자신의 예방접종 증명서가 뜨고, 이를 확인하고자 하는 주체에 앱에서 생성된 QR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현재 식당이나 카페에 입장할 때 인증하는 QR코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간편하게 인증이 가능하다는 것이 쿠브의 장점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모두 ‘쿠브’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백신여권 ‘쿠브’


한국인이 ‘격리’ 없이 갈 수 있는 국가는 어디?

하늘길도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다. 몰디브와 그리스, 체코, 포르투갈 등 주요 관광지들도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면제하거나 절차를 간소화했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까지 나서서 하늘길을 여는 분위기다.

백신 접종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스라엘은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이달 말부터 예방접종을 마친 단체 관광객의 입국을 허가한다. 6월 말부터는 인원 제한을 해제하고, 7월부터는 단체 여행객뿐만 아니라 예방접종을 마친 개별 여행객도 받아들인다. 백신을 접종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이스라엘 관광이 가능해진다는 이야기다.

인도양의 대표적인 휴양지 몰디브는 어느 나라보다도 더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몰디브는 지난 20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없이 입국하도록 허용했다. 입국 기준 14일 이전에 세계보건기구나 각국의 권위 있는 기관의 인증을 받은 백신 접종을 완료할 시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증명하지 않아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그리스는 한국 등 특정 국가에 대해서만 조건부 개방을 선언했다. 유럽연합 회원국과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30여 개 국가의 방문객만 격리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태국 등에서 오는 방문자에 대해 조건부로 격리 의무를 해제한다. 단,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확인증이나 백신 접종 증명서 소지해야 한다.

유럽연합(EU)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한국인 입국을 허용한다. EU에서 승인받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대해서는 비필수 목적 여행을 허용하기로 한 것. 단,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중국산 백신은 제외하기로 했다.

몰디브는 지난달 20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전격 허용했다.(사진=몰디브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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