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덮치는 '4차 대유행', 일요일 일괄 3단계 여부 결정(종합)

"비수도권 확진자 늘고 있어, 대책 마련 중"
"1주전, 비수도권 비율 25%…오늘 35.9%까지 증가"
수도권 이동량 주는 반면, 비수도권 증가
수도권 4단계 2주 연장, 숙박동반 워크숍 금지 등 강화
  • 등록 2021-07-23 오후 12:13:00

    수정 2021-07-23 오후 3:07:38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비수도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괄 3단계로 격상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관련 논의 결과를 25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4단계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한다.

최근 수도권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2일 오전 강원 강릉시 경포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사근진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튜브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강릉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다. (사진=연합뉴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비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면서 “많은 생활방역위원들도 비수도권에 일괄적으로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건의를 줬다. 빠르면 일요일(25일)에 (논의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계속 느는 추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 1630명 중 수도권은 1009명, 비수도권이 565명이다. 비율로 보면 수도권은 64.1%, 비수도권이 35.9%이다. 이 통제관은 “1주 전만 하더라도 주로 75%가 수도권이었었고, 25%가 비수도권이었다”면서 “점차 비수도권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동량만 봐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추이는 상반된다. 이 통제관은 “실제 지난주 수도권의 이동량은 전주보다 8%가 감소했다. 2주 전보다는 12%가 감소해 3주 연속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반면, 비수도권은 전주보다 4%가 오히려 증가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관광객이 몰리는 강원도는 속속 단계를 강화하고 있다. 강릉은 이미 4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원주는 이날부터 3단계를 적용하되 집회는 4단계 조치 적용해 1인만 하도록 돼 있다. 속초는 이날 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24일부터 3단계를 적용한다.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한편, 수도권은 이전보다 일부 방역수칙을 강화한 4단계를 26일부터 2주간 연장한다.

대표적인 것이 스포츠 모임이다. 그동안 풋살, 야구 등 경기 구성을 위한 ‘최소 인원이 필요한 스포츠 경기‘에 대해서는 방역관리자가 있는 사설 스포츠 영업장을 대상으로 사적모임 예외를 적용했다. 하지만 향후 2주간은 사적모임 예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는 종목 인원의 1.5배를 초과해서 모일 수 없다.

숙박을 동반한 워크숍·간담회도 금지한다. 그동안 4단계 조치에 따라 행사는 금지하되, 공무, 기업의 필수 경영에 필요한 행사는 허용해왔다. 그러나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인원이 집합해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무, 기업의 필수 경영에 해당하더라도 숙박을 동반하는 행사는 금지된다. 교육·훈련은 행사가 아니므로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수도권 4단계 조치가 연장됨에 따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는 결혼식, 장례식에 대한 참석 제한은 일부 조정한다. 결혼식·장례식의 경우 현재는 친족만 최대 49명까지 허용하고 있으다. 하지만 국민의 일상생활의 불편 등을 고려하여 친족과 관계없이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방역당국은 “2주일 후에도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경우 위험시설 집합금지, 운영시간 제한 강화 등 강력한 거리두기 강화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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