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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손가락' 치유 나선 현대차그룹..中서 전용 전기차로 '진검승부'

2017년 이후 판매급감..올해 1~2월 실적 반등 이뤄내
아반떼 등 볼륨 종 판매 호조·딜러 수익성 개선 효과
제네시스·넥쏘·밍투·카니발 등 신차 대거 출격 준비
전용전기차 판매 사전 포석..배터리사 中CALT 선정
  • 등록 2021-03-07 오후 4:04:11

    수정 2021-03-07 오후 9:40:37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아픈 손가락’ 치유에 나섰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부진의 늪을 탈출하지 못하는 중국 시장에서 올해를 반등의 원년으로 삼고 반격의 채비를 갖췄다. 올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5’를 포함해 제네시스 브랜드와 수소전기차 넥쏘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1월부터 중국에서의 판매 실적이 반등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中 판매, 2017년 이후 지속 감소..지난해 66.5만대까지 추락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월 중국에서 5만 393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아직 정확한 집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2월 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전언이다.

2017년 이후 꾸준히 하향세를 보였던 중국 판매가 반등 신호를 보인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2017년 발생한 사드 사태로 인해 그 해에만 연간 판매(2016년 179만 2000대→2017년 114만 5000대)가 64만 7000대나 줄어드는 아픔을 겪었다. 그 후 판매가 계속해서 줄어 지난해에는 66만 5000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펀더멘털 전략을 통해 판매 경쟁력이 단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형차 판매 축소와 구형 모델 단산을 통해 상품 믹스를 개선했고,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ix35개조차 등 볼륨 차종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또 재고 소진으로 인한 딜러 수익성 개선으로 판매 현장의 분위기도 쇄신됐다. 1월말 중국 법인의 딜러 재고는 전달 대비 1만 5000대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는 이같은 연초 분위기의 여세를 몰아 올해 중국 시장에서 5년만의 반등을 목표로 다각적인 판매전략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 연간 중국 판매 현황(단위 : 만대, 자료=현대차그룹)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수소차 ‘넥쏘’ 출격


우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하고 수소전기차 넥쏘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이달 1일에는 중국 현지 전용 중형 세단 밍투(미스트라) 신차를 출시했다. 상반기 내 밍투 전기차 모델도 출시 예정이다. 신형 투싼과 중국 전용 다목적차량(MPV), 신형 카니발 등 경쟁력 있는 신차도 대거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전략 중 백미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첫차 아이오닉 5는 국내에서만 사전계약 대수가 9일만에 3만 5000대를 넘어서며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중 아이오닉 5를 중국 시장에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 6(중형세단, 2022년 예정), 아이오닉 7(대형SUV, 2024년 예정)의 중국 판매를 위한 사전 포석도 깔았다. 현대차는 E-GMP 2차 물량에 이어 3차 물량의 배터리 공급사로 국내 기업들(2차 LG에너지솔루션·3차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중국의 CATL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자국 배터리 기업 보호를 위해 자국 회사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다시 말해 중국에서 전용 플랫폼 전기차를 판매하기 위해 CATL를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했다는 얘기다.

전기차 최대 판매국인 중국에서 E-GMP 장착 전기차로 승부수를 띄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은 2019년 기준으로 전기차 전체 시장의 52.9%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된 중국 사업의 펀더멘털 체질 강화와 다양한 브랜드 제고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중국 소비자의 가치를 제고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추진해 중국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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