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강력한파로 '빙판길'…지하철 고장 1시간만 복구

단시간 내린 눈에 한파 겹치면서 도로 결빙
서울 눈 남하해 전라 충청 경상권 10cm 이상 많은 눈
  • 등록 2021-01-07 오전 9:54:52

    수정 2021-01-07 오전 9:54:52

밤사이 많은 양의 눈이 내린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일 수도권 퇴근길 내린 폭설과 한파로 출근길이 지체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서울의 전일 적설량은 3.8cm로 역대 35번째로 많은 눈이 내렸다. 과천 11.6cm, 하남 9.0cm 등 경기권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수도권에 내린 눈은 남하해 현재 대설특보가 발효된 충남남부, 전라권, 경남서부내륙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1~3cm 내외의 눈이 내린다. 7일 08시 현재 전라권에서는 김제(20.4) 임실(20.0) 순창군(17.9) 진안(14.5) 정읍(13.8) 등이 10cm 이상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충남 청양(14) 논산(12.5) 부여(12.1) 등에서, 경상권에서는 울릉도(26.0) 석포(봉화,14.2) 등에서 10cm 이상 많은 눈이 내렸다.

전국 5개 시도(광주, 세종, 전북, 충남, 전남)에 대설경보가 발효됐고, 서울 전역에도 대설주의보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서울 현재 기온은 영하 15도, 체감온도는 영하 23도다.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가 겹치면서 교통대란을 피하지 못했다.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한파로 출근길 지하철 운행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발생한 당고개행 열차 차량고장으로 약 1시간 가량 운행이 중단돼 오전 8시 45분께 정상운행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7시20분께에는 지하철 1호선 코레일 구간 경원선 외대앞역에서 전동차 고장으로 서울역과 청량리역 구간 열차가 지연됐다. 차량은 오전 8시10분께 복구돼 현재 열차 운행이 재개된 상태다.

폭설 뒤 최강 한파로 도로 곳곳이 결빙으로 차량들이 지체 운행하고 있다. 평소 서울시내 출근길 차량 속도는 시속 20~25km 수준인데, 이날은 19km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폭설은 영하 50도 이하의 차가운 북서쪽 냉기가 한반도에 내려오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 공기와 만나며 만들어졌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7일 3시부로 중앙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 2단계는 이번 겨울들어 처음 가동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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